지난(3월) 1일 마포구의회에서 본교 홍문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무산됐습니다.
구의회의 소녀상 설립추진위원회 주도로 진행된 이번 사건은 행사일을 삼일절에 맞추기 위해 주민, 학교, 학생, 상권 간 협의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진행하다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본부는 사전협의가 없고 공간이 협소하며 소녀상 설치가 대학의 국제화노력에 어긋난다며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일본인 학우 때문에 설치할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녀상 추진위는 행사 당일 일어난 해프닝에 대해 사과하고 철수했습니다.
기념일에 맞추려는 정치권과 국제교류를 의식하는 학교측의 입장차이에서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이 왜곡되지 않도록 설치 장소 의견조사를 실시합니다.
어느쪽으로 결정되든 학생회는 그 결과에 따라 소녀상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P. 최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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